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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가오는 6월 25일이 어떤 날인지 모르는 대한민국 국민의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바로 625전쟁이 발발한 날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나라들은 종전을 기념하거나, 시작일과 종전일 모두 기념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종전을 하지 못했기에 6월 25일에 추모행사를 가집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6.25 전쟁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고,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몇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냉전의 시작, 6.25 전쟁 발발
1945년, 우리나라는 꿈에 그리던 광복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두 개로 분리되었습니다. 소련과 미국이 냉전시대를 열면서 그에 따라 한반도 북쪽은 소련이, 남쪽은 미국이 들어왔습니다. 소련은 공산주의, 미국은 자본주의로 서로 세계 패권을 잡고 싶어 했습니다. 결국 1948년 남한에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북한에는 공산주의 조선민주주의인민 공화국이 들어서게 되며 한반도에 두 개의 정부가 들어서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노력들도 있었지만, 남한과 북한, 미국과 소련 모두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시 북한 지도자였던 김일성은 무력으로 남한을 침공할 계획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특히 소련이 이를 지지했고, 큰 규모의 중공업지대가 북한에 있었기에 김일성은 북한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입니다.
결국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북한국인 38도선을 넘어 남침을 개시합니다. 당시 남한은 전쟁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남한군은 초기에 크게 밀리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북한에는 중국에서 돌아온 조선인 군대도 함께하고 있어 전력에서 차이가 크게 났습니다.
6.25 전쟁 과정 및 결과
이후 북한군은 계속해서 남하했고, 승기를 잡은 듯 보였지만 맥아더 장군의 인청상륙 작전이 성공함에 따라 우리 군은 전세를 바꾸게 됩니다. 그러나 이후 중공군까지 개입하게 전쟁은 더욱 커지게 됩니다. 결국 1951년 휴전 협정 회담을 진행하기 시작하지만, 포로교환 문제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회담은 중단됩니다.
회담이 길어짐에 따라 3.8선 근처에서 교착상태가 이루어지고, 고지쟁탈전이 벌어지는 등 안타까운 목숨들이 계속 희생됩니다. 결렬되었던 회담은 다시 진행되어 결국 1953년 합의를 하게 되고, 휴전상태로 돌입합니다. 6.25 전쟁으로 남, 북한에서만 약 300만 명의 사망자, 실종자가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며 민간 피해가 컸던 전쟁입니다.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몇 편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1. 고지전
사실 우리가 아는 매우 치열하고 전 국토가 전쟁에 휘말린 그런 기간은 1950~1951년 이 사이입니다. 그 이후에는 휴전협상 기간 동안 38선 근처에서 계속해서 전쟁이 일었습니다. 고지전은 교착전이 한창이던 동부전선 최전방 애록고지에서 있었던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신하균과 고수 주연으로, 백마고지전투를 바탕으로 각색한 내용입니다. 고지전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한국영화를 가장 잘 다룬 영화 중 하나라는 찬사를 받은 영화입니다. 이번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시청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아일라
아일라는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아일라는 터키, 한국 합작 영화입니다. 흔히들 터키를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라고 하는데, 이는 터키군들이 6.25때 가장 먼저 참전해 준 나라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아일라 또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6.25때 파병나온 한 터키 군인이, 전쟁에 부모를 잃고 울고 있던 한국 아이를 데려와 함께 지내게 됩니다. 전쟁이 끝날 즈음이 되고 이 둘은 생이별을 하게 됩니다. 터키 군인은 아이를 데리고 오고 싶었지만 사정상 데려올 수 없게 되고, 이 둘은 60년이 지나 다시 만나게 됩니다. 실화 바탕으로 관련 다큐도 있으니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터키에서는 5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에 매우 흥행한 영화라고 합니다.
3. 웰컴투 동막골
너무 유명한 영화이기는 워낙 수작이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웰컴투 동막골은 6.25 전쟁 당시 너무 산골지방이라 군인들도 오지 않는 한 산골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산골마을에 어쩌다가 남한군, 북한군, 미군 한 명씩이 모이게 되며 일어나는 일을 그리고 있습니다. 강혜정 씨의 매력이 돋보이는 영화이며 전쟁을 배경으로 하지만 너무 우울하지도, 암울하지도 않은 분위기의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