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입춘 날짜, 의미, 음식

2021년도가 빠르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2021년 입춘立春은 2월 3일입니다. 입춘은 음력으로는 12월 1월 경에 오는데 올해는 음력으로는 12월 23일 양력으로는 2월 3일 23시 59분, 2월 4일로 넘어가기 직전에 시작됩니다.  

 

 

입춘의 의미

입춘立春은 글자 그대로 봄으로 접어드는 시기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이를 기념하여 각 가정에서 대문이나 대들보 등에 입춘첩(立春帖)을 써 붙이고 좋은 글귀를 써 붙이기도 했습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

立春大吉 建陽多慶은 조선시대부터 시작된 것으로 '입춘을 맞아 크게 길하고 봄의 따스한 기운이 감도니 경사로운 일이 많으리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글귀를 쓴 종이가 바로 입춘첩입니다. 입춘첩은 입춘 시각에 맞춰 붙여야 효과가 좋다 하니 2월 3일 23시 59분에 붙이면 되겠습니다. 입춘대길이 오른쪽, 건양다경이 왼쪽에 오도록 합니다.

 

 

입춘 행사

입춘을 기념하여 땅이 새로 깨어난다는 의미에서 농악대가 동네를 돌며 기념을 하거나 24절기의 첫번째 절기로서 보리뿌리를 뽑아보고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농사점을 치기도 했습니다. 

 

 

입춘에 먹는 음식

우리 조상들은 한겨울 추위를 견디며 돋아난 햇나물로 만든 음식을 먹었습니다. 자극성 있는 나물로 만든 오신채가 그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오신채는 매운맛 움파, 산갓, 승검초, 무싹, 미나리 싹 다섯 가지 자극적인 채소로 만들어 겨울을 지내느라 습식이 부족했던 비타민C를 먹음으로써 육체도 새로이 봄을 맞이하게 했습니다.

 

 

봄을 여는 입춘이 곧 다가 오지만 '입춘 추위는 꿔다 해도 한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항상 꽃샘추위가 동반됩니다. 우리 말에 '철이 든다'라는 말이 있죠? 시절을 따라 기후와 계절이 바뀌는 것을 잘 알고 미리 대비하고 겸손해질 줄 아는 사람을 철든 사람이라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1년에는 시절을 잘 깨닫고 좋은 일 많은 해 지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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