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덕후가 본 영화 ‘소울’ 후기 + 소개 - 쿠키영상? 평점?

안녕하세요! 오늘은 요즘 핫한 픽사의 신작 영화 ‘소울’ 후기를 가져왔습니다. 저는 애니메이션 회사 중에서 픽사를 가장 좋아합니다. 물론 픽사도 디즈니와 통합된 지 오래이기는 하지만 픽사 이름을 달고 나오는 작품들은 확실히 픽사 느낌이 나긴 하더라구요.

 

 

 

디즈니는 공주나 왕자 이런 모험담이 위주라면 픽사는 뛰어난 상상력과 스토리로 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픽사의 상징 마크는 이 램프맨이 뛰어다니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픽사의 대표적인 작품들로는 ‘니모를 찾아서 ’ ‘코코’ ‘업’ ‘토이스토리’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끈 작품들이 많습니다. 2021년 픽사는 영화 ‘소울’로 얼어붙은 영화계를 찾아왔습니다. 픽사 덕후가 본 영화 소울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줄거리 및 평점

 

뉴욕에서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던 ‘조’는 꿈에 그리던 최고의 밴드와 재즈 클럽에서 연주하게 된 날,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되어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집니다. 조가 떨어진 세상은 영혼들이 태어나기 전 인격을 형성하는 ‘유-세미나’ 라는 공간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조는 멘토로 일하며 영혼 22의 담당을 맡게 됩니다. 영혼 22는 오랫동안 유-세미나를 벗어나지 못한 시니컬한 영혼. 과연 조는 영혼 22의 통행증을 발급하고 자신도 지구로 돌아가 뛰어난 아티스트가 될 수 있을까요?

 

 

네이버 평점은 9.38로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보고 오신 분들도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많았다는 평이 대다수입니다. 특히 인생을 왜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시는 분들이나 요즘 무기력하신 분들이 본다면 좋을 듯한 내용이 많습니다.

 

뛰어난 그래픽과 상상력

저는 소울을 보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상상력과 그래픽이었습니다. 픽사는 늘 뛰어난 상상력이 작품에 녹아있는데,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특히 유-세미나의 직원들은 별다른 형체가 없는데 그런 점도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영혼들도 너무나 귀여웠습니다.

 

 

 

사람이 태어나기 전 공간이라는 설정의 ‘유-세미나’는 참 독특한 설정이었습니다. 나중에 유-세미나 설정을 그대로 가지고 간 새로운 영화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후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많았어도 태어나기 전 세계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많이 없는데 역시 픽사의 상상력은 뛰어난 것 같습니다.

 

 

 

너무 귀여운 유-세미나의 직원?들입니다. 아마 영화 보시고 나면 유-세미나 직원 테리와 제리가 많이 기억에 남으실 것 같습니다. 저는 테리가 너무 귀여웠습니다.

 

 

감동적인 스토리

 

많은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대부분 엔딩을 감동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은 의례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특히나 소울은 조금 더 감동과 교훈에 초점이 맞춰진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조금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는 부분이라 생각했습니다. 결국 인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저는 좋은 교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부분은 그런 부분을 너무 대화로만 풀려고 했던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미용실에서 대화하는 장면은 개인적으로 너무 길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있어도 이런 어려운 시기에 좋은 메시지를 주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쿠키영상 유무

 

 

쿠키영상이 있기는 있습니다! 엔딩 크레딧이 완전히 끝나고 아주 짤막하게 나오기는 합니다. 굉장히 짧고 임팩트 있기 때문에 시간이 많으시면 봐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임팩트는 강해도 조금 어이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여유 있으신 분들만 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그냥 웃고 나왔습니다.

 

후기 (스포있습니다!)

저는 사실 너무 기대를 많이 하고 가서 그런지 살짝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인사이드아웃과 코코에 비해서는 조금 재미가 덜했습니다. 조금 더 주제에 집중한 느낌이 강한 영화였습니다. 또한 유-세미나 부분이 너무 조금 나와서 아쉬웠습니다. 그 안에서의 이야기를 더 풀면 재밌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아쉬움은 있어도 명불허전 픽사 작품답게 하나도 재미와 감동 모두 있었습니다. 특히 집중하면 들어가게 되는 무아지경의 세계를 표현한 것도 너무 뛰어난 상상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영화관에서 보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한 영화였습니다. 픽사의 전작들을 재밌게 보신 분들이라면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올해 픽사와 함께 영화관의 문을 열어 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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