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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 요즘 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영화입니다. 윤여정씨가 영화제 수상 기록을 연일 경신해 가는 중에 드디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기존에 12월 개봉 예정이던 서복, 인생은 아름다워 등 여러 한국 영화들이 개봉은 무기한 연기하면서 한 동안 한국 영화는 좀 잠잠했던 감이 있었습니다. 그 사이를 픽사 디즈니의 소울, 왕가위 감독의 홍콩영화 리마스터링 판 재개봉 등이 매꾸고 있었습니다.

 

 

사실 미나리는 한국 영화라고 하기는 어렵지만(감독님이 한국계 미국인이시고 미국영화로 등록되어 있음) 한국인 배우들이 많이 나오니 어느 면에서는 한국 영화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영화 미나리는 화려한 수상내역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영화 미나리는 화려한 수상내역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해외 주요 시상식에서 굵직한 상들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선댄스 영화제와 같은 경우 심사위원대상,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앨런 초가 아역배우상을 가져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주요 시상식에서 여러 상을 받으며 국내에서도 큰 관심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관심이 큰 만큼 사람들의 호불호도 많이 갈렸는데요, 제가 보고 온 미나리의 솔직한 후기를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영화 미나리 간단 줄거리

 

영화 미나리는 나름의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살아가는 한인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먹고 살기 위해 오랫동안 병아리 감별사 일을 해온 제이콥(스티븐 연)은 자신만의 농장을 가꾸는 것이 꿈입니다. 이를 위해 미국의 시골 마을, 제대로 된 집도 아닌 바퀴 달린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이에 아내인 모니카(한예리)는 불만을 토로하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지만 일단 적응해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다 모니카의 어머니 순자(윤여정)를 미국으로 모셔오게 됩니다. 하지만 두 아이들 앤(노엘 케이트 조)과 데이빗(앨런 김)은 거의 처음 보는 한국인 할머니가 낯설기만 합니다. 영화 미나리는 미국에 사는 한인가족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 미나리, 지루하다고?

 

 

저는 영화를 보기 전에 소재가 너무 맘에 드는 경우가 아니라면 무조건 후기를 찾아보고 가는 스타일입니다. 미나리도 후기를 많이 찾아봤는데 그 중 부정적인 평가를 하신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는 생각보다 지루하다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지루한 영화를 너무 싫어하기에 볼까 말까 오랫동안 고민했습니다. 결국 보기는 했지만요.

 

 

 

보고 나서 느낀 점은 전혀 지루하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사실 지루하다라는 것은 상당히 주관적인 판단이라 남들에게 지루해도 저한테는 지루하지 않을 수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아마 지루하다고 느끼신 분들은 딱히 엄청난 서스펜스가 있거나, 영화적인 면이 크게 없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다큐 같은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내용도 그렇고 배우들의 연기도, 연출도 전부 다큐 같은 느낌이 물씬 납니다. 그래도 저는 중간 중간 유머코드도 재밌었고 아역 배우들이 너무 귀여웠으며, 스토리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몰입되어 좋았습니다.

 

미나리, 배우들의 열연!

 

 

 

미나리의 모든 배우들이 하나 같이 훌륭했지만 저는 아역배우들이 정말 영화를 잘 살렸다고 생각했습니다. 누나인 역할을 맡은 배우 노엘 케이트 조의 연기는 어색함이 전혀 없고 정말 누나 같은 모습이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동생 데이빗 역할을 맡은 앨런 김은 너무 귀엽고 아이 같이 할머니를 싫어하기도 하지만 이후에 좋아지는 과정을 너무 잘 연기했습니다.

 

 

한예리 배우는 정말 매력적으로 나왔습니다. 사실 역할 자체가 엄청 튀거나 매력적인 역할은 아닐 수도 있는데 한예리 배우 개인의 매력으로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낯선 땅 미국에서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살아가려는 강인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렇다고 너무 억척스럽지도 너무 오바하지도 않는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스티븐 연은 큰 농장을 운영하겠다는 꿈을 꾸는 아버지의 모습을 잘 연기했습니다. 자신의 꿈만을 좆는 것 같지만 결국은 가족을 위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보입니다. 과거 가부장적 성격이 남아 있지만 가족을 지키는 울타리 같은 강인한 아버지의 모습을 아주 자연스럽게 잘 연기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우 윤여정 배우의 연기는 정말 미나리의 분위기를 따듯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부분에 가서는 표정연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윤여정 배우의 연기는 한국에서 낯선 미국 땅으로 왔지만 기죽지 않고 열심히 꿋꿋히 살아가려는, 어쩌면 미나리의 전체적인 주제를 담고 있는 순자를 훌륭하게 연기한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그동안 윤여정 씨가 그려온 연기 인생이 워낙 대단했기에 미나리에서의 할머니 역할이 더 좋았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윤여정 씨를 비롯해 나문희, 김영옥 씨 같은 연기 명인들이 많이 계시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미나리, 다큐 보다 더 다큐같은..

 

 

미나리는 분명 영화이지만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만큼 실제 같은 느낌이 강한 영화입니다. 전반적인 영화의 분위기와 연출이 담담하고, 다큐 같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특히 과거 미국의 시골 분위기나 한인 사회, 이런 것들을 잘 담은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고생을 많이 하셨던 한인 분들이 보기에는 눈물이 많이 날 수도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과장 없이 담백하게 그려낸 삶의 모습

 

사실 영화가 어떤 면에서 그리 훌륭하냐? 라고 묻는 다면 사실 어떤 대답을 해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상당히 사실적이고, 그렇지만 차갑지만은 않으며 오히려 유쾌하기도 하고 위기도 있지만 결국 꿋꿋하게 낯선 땅에서 살아가는 한인 가족을 담아냈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미나리 영화, to all our grandmas

 

제 개인적으로 큰 점수를 주자면 먼 타국 살이에 서러움이 많았을 텐데 그러한 순간을 서럽게 그린 것이 아니라 삶의 한 형태로 해석하게 담대하게 그린 점입니다. 또 한가지 꼽자면 미국 시골에 이사간 동양인 가족이 차별을 참아내며 사는 것이 아니라 지역 사회의 한 일원으로 섞여 사는 것이 보기 좋았습니다.

 

제목 미나리는 어떤 곳에서든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순자가 한국에서 가지고 온 미나리 씨앗은 크게 돌봐주지 않아도 제 자리에서 잘 자랍니다. 이처럼 이 영화는 미나리처럼 결국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과거 한인 들을 따듯하게 그려낸 영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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