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burning), 줄거리 유아인, 스티븐연, 전종서 줄거리

유아인, 스티븐연, 전종서가 출연하고 이창동 감독이 연출한 버닝(burning)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헛간을 태우다"를 모티브로 한 작품입니다.

 

 

버닝 간단 줄거리

 

종수는 문예창작과 나와 택배일을 하다가 파주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해미는 행사도우미를 하고 있으며 어린 시절 종수와 같은 동네에서 살았습니다. 고양이를 종수에게 맡기고 아프리카에서 다녀 온 해미는 여행에서 만난 벤과 함께 들어왔습니다.

 

 

벤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포르쉐를 몰고 다니며 반포의 호화 오피스텔에서 삽니다.  

 

 

어느날 종수를 오피스텔로 초대한 벤은 "난 내 자신을 위해 제물을 만들고 먹는걸 좋아한다. 마치 인간이 신에게 제물을 바치듯"이라고 말하며 웃습니다.

 

 

벤의 고급 오피스텔에서 종수와 해미는 마치 빛바랜 가구처럼 어울리지 않습니다.

 

 

벤의 화장실 장에는 여자용 화장 도구와 색조화장이 들어 있고 서랍에는 다양한 취향을 보여주는 여자용 장신구 들이 잔뜩 들어있었습니다. 

 

벤은 어느날 해미와 함께 종수네 집에 찾아와서 대마초를 피우며 놀다가 해미가 잠든 사이 자신의 취미는 쓸모없는 비닐하우스를 마치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태우는 것이라 말하며, 종수에게 아주 가까운 곳에서 곳 또 하나를 태울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해미가 사라지고 종수는 해미를 찾아 헤맵니다. 

 

 

해미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해미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요? 해미의 소원대로 마치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없어져 버렸습니다. 종수는 해미를 찾기 위해 벤을 미행하고, 벤이 태우겠다고 말하던 고향 집 주변의 비닐하우스를 살피고 다닙니다. 벤이 말한 제물은 무엇일까요? 

 

청춘에 대한 영화

이창동 감독은 "버닝은 청춘에 대한 영화이다. 특히 무력감과 분노를 품은 청춘에 관한 영화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청춘에 국한 된 것이 아닌 인생에 대한 영화라고도 해석해 봅니다. 때로 인생은 암울하고 출구가 없는 듯이 보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네러티브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흐르기 때문에 단순한 이야기 속에서도 흡인력 있게 전개 됩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이창동 감독의 "밀양"이나 "오아시스" 처럼 여운을 줍니다.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면서 말이죠.

 

버닝은 2018년 5월에 개봉한 영화로, 제71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세계의 찬사를 받았고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되기도 했습니다.

 

스티븐연, 유아인, 전종서

스티븐연은 미나리를 통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가 되었습니다. 스티븐연은 특출나게 잘생긴 외모는 아닌데 매력이 있습니다. 서양식 미소는 꽤나 여유 있어 보입니다. 미나리에서 "딕션"이 좀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버닝에서도 나긋나긋하게 말하는 편입니다. 

 

 

유아인의 연기는 너무 현실적이라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고개를 쭉빼고 어깨를 늘어뜨린채 걷는 모습은 도저히 연기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잘생긴 외모가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남루한 옷차림과 몸짓이 연기를 합니다.

 

해미를 연기한 존종서도 훌륭했습니다. 특히 눈빛이 아주 좋았습니다. 종수에게 심한 욕을 듣고 벤의 차에 올라 탈 때의 모습은 해미의 앞날을 예고하는 빛나는 장면이라고 생각됩니다.

 

청소년관람불가인 버닝, 미나리와 함께 관람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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