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트 OTF TTF의 차이는 무엇일까? (with 경기천년체)

안녕하세요! 오늘은 폰트에서 헷갈리는 개념 중 하나인 OTF와 TTF의 차이를 가지고 왔습니다! 폰트를 다운받아 사용하려는데, otf와 ttf 중 뭘 다운받아야 하는지 몰라서 헷갈린 적 있지 않으신가요!? 저도 처음 폰트를 다운 받고 뭘 다운받아야 하는지 몰라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은 otf와 ttf의 차이를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예시를 들기 위해 제가 제일 좋아하는 폰트인 ‘경기천년체’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경기천년체는 경기도에서 만든 폰트로, 저작권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폰트 중 하나입니다. 특히 어디에 써도 부담 없이 예쁜 폰트로, 제가 정말 좋아하는 폰트랍니다.

 

 

이렇게 생긴 폰트입니다!

 

먼저 이 사이트로 들어가서 다운받아주세요. 경기도 사이트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경기도 서체 | 경기도 상징물 | 경기도 소개 | 경기도청

 

들어가셔서 본인에게 맞는 선택지를 눌러서 다운로드 해주시면 됩니다. 자동과 수동은 사실 큰 차이는 없는데 가끔 자동으로 해서 설치가 안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혹시 걱정되시는 분들은 수동설치하시면 됩니다.

 

 

경기도 서체는 상업적이든, 비상업적이든 저작권 프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서체를 유료로 양도 혹은 ‘판매’ 하는 것은 금지입니다.

 

다운로드를 받으시면 이렇게 OTF 와 TTF가 보이실 겁니다. 과연 이 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 OTF vs TTF

 

OTF는 “Open Type Font' 의 약자입니다. TTF는 ‘True Type Font'의 약자입니다.

otf와 ttf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비트맵(bitmap)과 벡터(vector)의 차이점을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간단하게 설명해 보자면 비트맵은 곡선을 구성할 때 픽셀로 구성합니다. 수십개의 픽셀들이 모여서 곡선을 만드는 거에요. 예를 들어 수많은 점으로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는 점묘화와 같은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 그림을 한 번 볼게요. 사실 픽셀이 완전히 깨졌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막상 캡쳐하려니까 생각보다 깨지는 글씨가 안 보이더라구요. 비트맵은 이렇게 확대했을 때 픽셀이 좀 깨지는 것이 보입니다. 애초에 픽셀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벡터는 점을 잇는 선들로 곡선이 구성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예시를 들어보자면 붓칠을 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위에 비해서 밑에 글씨는 덜 깨진 느낌이 듭니다. 이것이 벡터와 비트맵의 차이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OTF는 벡터를, TTF는 비트맵을 사용한다고 많이 알려져 있는데 사실 둘 다 벡터 방식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과거 폰트들이 비트맵을 사용하기는 했었으나, 현재는 거의 벡터만 사용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그래서 둘의 차이점이 뭐냐?

 

TTF는 2차원 방식, OTF는 3차원 방식의 벡터라고 합니다. 더 높은 차원의 방식이 선을 이을 점들이 더 많이 생기고, 그럴수록 훨씬 정교하게 구현이 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점을 이어 그림을 그리는 활동 어렸을 때 다들 해보셨을 것입니다. 점이 별로 없으면 없을수록, 그림은 더욱 삐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점이 많을수록 더 정교한 그림이 나오죠. 같은 원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실 둘 다 확대만 하지 않으면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기는 합니다. 하지만 고해상도 작업을 하거나 확대 작업을 할 때는 차이점이 느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고해상도 작업을 할 때는 OTF를, 문서 작업을 할 때는 TTF를 많이 사용합니다.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OTF = Open Type Font √ 벡터(vector)로 구성 √ 개발사 : 애플+마이크로소프트 √ 고해상도, 인쇄 작업에 용이

 

TTF = True Type Font √ 벡터(vector)로 구성 √ 개발사 : 어도비+마이크로소프트 √ 문서작업, ppt 등의 일반 적인 사용에 용이

오늘은 폰트의 두 가지 형식 oft와 ttf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니 원하시는 것으로 다운 받아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