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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뭔가 채취하는 것만큼 재미나고 성취감 느껴지는 일이 또 있을까요? 저희 가족은 서해 바다에서 조개잡기, 다슬기 줍기 같은 걸 엄청 좋아합니다. 그런데 조개잡이를 갈 때는 물때를 알고 가야 조개를 잡을 수 있어요. 지난번에 몽산포로 조개잡이를 다녀왔는데요 '스마트 조석예보'라는 사이트를 보니 물때표 보기가 엄청 쉽더라고요. 오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물때표 볼 때 나오는 용어 설명해 드릴게요

물때 - 하루에 두 번 밀물과 썰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때를 말합니다. 밀물 --> 썰물 --> 밀물  --> 썰물  이렇게 약 6시간 간격으로 밀물과 썰물이 반복됩니다. 

간조 - 바닷물이 빠질 수 있는 만큼 빠져서 갯별이 가장 멀리까지 열린 시간

만조 - 바닷물이 가장 가까이까지 꽉 차게 들어와 있는 시간

조금 - 물살이 천천하고 가장 느린 때

 

스마트 조석예보로 물때 보기

물때표 볼 때마다 해석하기 너무 어려웠거든요. 그런데 국립해양조사원에 페이지에 간단하게 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는 걸 알게 되었어요. 어려운 단어를 쉬운 말로 표현하고 그래픽으로 알려주니 물때 확인하기가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사이트에 들어가면 www.khoa.go.kr/swtc/main.do 위와 같은 화면이 뜹니다. 가실 지역을 선택하면 그 지역의 물때를 확인할 수 있어요. 우측 상단에는 그 지역 가장 물이 높은 시간과 가장 낮은 시간이 간단하게 나와 있습니다. 10월 22일(목) 같은 경우는 새벽 2시 2분과 낮 1시 59분에 물이 가장 낮은 때네요. 낮 1시 59분이 물이 가장 낮게 멀리 빠지니 한 두시간 전부터 물 빠지는 길을 따라 쭉 들어가며 조개 잡으면 정말 꿀잼이겠습니다. 

 

 

주간예보뿐 아니라 월간/연간 물때도 확인 가능합니다. 물때표는 과학 이니까요. 그래픽으로 바다의 높이까지 보여줍니다. 아이들하고 과학 놀이하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스마트 조석예보

조석, 조석예보, 물때, 물때표, 물높이, 낚시, 해양활동, 바다갈라짐

www.khoa.go.kr

 

태안해변에서 간조 때 조개 줍기

태안 바닷가에서 추운 줄도 모르고 조개를 잡았습니다. 물이 빠진 바다에서 실컷 자연과 벗 삼아 놀다 온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추우면 추운 데로 재밌으니 단단히 옷 챙겨 입으시고 한번 다녀오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태안바닷가에서 조개 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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